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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그런 비참한 시대를 지금 살아가고 살아내고 견디고 있는 것이다. -임찬종 SBS 기자와 진중권 전 교수

(이용 당하는) 촛불 말고 멸공의 햇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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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종민 기자
기사입력 2020-01-21

다가올 구정 명절을 대비하여 몸과 마음의 때를 벗기는 작업을 하던 권모씨는 진중권 전 교수의 페이스북에 올려진 임찬종 SBS 기자의 페이스북에 올려진 글을 옮겨왔다는 소식에

잰 명절도 없나 룰루도 명절엔 조용하다가 "할머니만 오면 (아빠 빼곤)다 뒤졌어 여긴 내 세상이야 할머니가 우리 집에선 왕이야, 할머니가 나를 제일 예뻐해!! 하며 나대던데... '

 

 '그런데 무슨 내용이기에 설 명절 앞두고?’

 

▲ 피와 땀과 눈물 그리고 희생으로 지켜낸 위대한 대한민국, 촛불 말고 멸공의 햇불  © 문화예술의전당

 

제목이 음모론입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음모론>

 

대검 반부패부 검사가 '조국 무혐의' 의견을 낸 심재철 대검 반부패부장에게 공개적 장소에서 항의를 했다는 사실을 지난 119일에 SBS 8뉴스에서 단독보도했습니다. 이후 이 기사에 대해 '검찰이 흘려준 것', '검찰 받아쓰기'라는 주장이 나와서, 저는 어제(20) 페이스북에 제가 직접 현장에 있었고 사건을 목격했다며 자세한 경위를 설명했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항의를 했던 양석조 검사 등이 미리 사건을 계획하고 사건 현장인 모 대검 중간간부의 상가에 오라고 저를 '섭외'했다는 의혹을 어떤 분들이 제기하고 있다고 합니다.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사실이 아닙니다. 저는 양석조 검사가 그곳에 있을 것이라는 사실조차 사전에 몰랐고, 양 검사든 누구든 상가에서 뭔가 일이 있을 거라고 사전에 저에게 이야기한 사람도 전혀 없었습니다. 상을 당한 모 간부와 평소 안면이 있는 사이여서 소식을 듣고 조문을 하러 간 것 뿐입니다. 상가에 온 다른 기자들이 어떤 경위로 왔는지까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저는 사전에 연락이나 언질을 받은 것이 없었습니다.

 

기자들이 현장에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양 검사가 일부러 공개 항의를 한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양 검사의 마음 속에 들어가 보지 않았으니 의도를 정확히 알 수는 없죠. 다만, 제가 미리 '섭외'를 당해서 '계획적으로' 현장에 가서 앉아 있었다는 주장은 터무니가 없습니다.

 

기자가 왜 상가에 갔냐고 의문을 제기하는 분도 있다고 합니다. 일단 평소 알고 지내는 분의 상가에 조문을 가는 것은 지극히 평범한 일입니다. 또한, 담당하는 취재 영역의 주요 인물이 상을 당했을 때 조문을 가는 것은 저 뿐만 아니라 많은 기자들이 늘상 해왔던 일입니다. 상가에는 같은 영역에서 활동하는 많은 사람들이 모이기 때문에 기자들로서는 공식적 자리에서 만나기 힘든 여러 인물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물론 기자도 사람이니 빠지는 자리도 많습니다.) 그날 현장에도 저 말고 3~4명의 기자들이 더 있었습니다.

 

당장 기사 검색을 해봐도 법조 뿐만이 아니라, 정치, 경제 등 여러 영역에서 주요 인물의 상가에 기자들이 방문해 쓴 기사를 대단히 많이 발견하실 수 있을 겁니다. 쉽게 말해서 기자들이 원래 해오던 일이란 뜻입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기자들의 업무 방식에 대해 약간이라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부정할 수 없을 것입니다.

 

평범한 기자인 제가 '음모론'의 대상이 되니 황당하기도 하고,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너무나 평범하고 정상적으로 취재한 일에 대해 이렇게 여러 번 설명해야 하는 상황이 비정상적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음모론''사실'을 잡아먹는 현상을 막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또 글을 씁니다. 이런 설명을 해야 하는 상황이 더 이상 없기를 바랄 뿐입니다.

 

 

결국 이 글은 평범하고 정상적으로 취재한 일에 대해 이렇게 여러 번 설명해야 하는 상황이 비정상적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 이런 설명을 해야 하는 상황이 더 이상 없기를 바랄 뿐입니다.” 라는 결론이다.

 

a a 이고 xx이다. 라고 말했을 때 a a 이고 xx이다 라고 들고 이해하던 예전 시대가 있었다.

 

요즘 시대는 거짓과 사기와 등쳐먹기와 내로남불이 횡행하다 보니 모든 사안에 대해 설명을 해 주어야 한다.

 

우린 그런 비참한 시대를 지금 살아가고 살아내고 견디고 있는 것이다.

 

 https://www.facebook.com/jungkwon.chin?__tn__=%2CdC-R-R&eid=ARCY45dTSvxGtQSlLR2mM4K9iDZd4C8iCTo9KIUZ072y9PRcnQzjbZa7KCjdz3hhh0GgKzFxZFHb6nfj&hc_ref=ARR1IHQX9Wzd2A36EuVDuUfqs5f8Lj-uoWDPZO36dvx8YcoXLbOzF3d0YtjgHqGqnF0&fref=nf

 

  © 문화예술의전당

 

 임찬종 SBS 기자 관련 글; http://www.lullu.net/2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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