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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가곡의 본질에 깊게 다가섬과 동시에 시대와 함께 나누는 노래를 선보이고자 하는 가객 김나리, 2018 독창회 '물 그림자 그리고 흰구름' 공연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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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새별 기자
기사입력 2018-11-13

한국 전통성악 중 정가(正歌_전통가곡, 가사, 시조)를 노래하는 가객(歌客) 김나리가 오는 11월 27일 오후 7시 30분 SAC 아트홀에서 독창회 <물 그림자 그리고 흰구름> 무대를 연다. 정가는 한국 전통성악의 다른 장르인 판소리, 민요에 비해 대중과의 공감대를 크게 형성하지 못하고 시대에 따른 변화를 적극적으로 음악에 담아내는 것이 부족했던 장르로 인식되기도 한다. 가객(歌客) 김나리는 이러한 정가를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재해석하여 전통음악의 창조적 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과 시도를 이어가고자 이번 독창회를 기획했다.

 

▲ 김나리 독창회 <물 그림자 그리고 흰 구름>/제공:프로덕션 고금     © 강새별 기자


이번 작품은 정가(가곡, 가사, 시조)의 노랫말이 되는 시조를 주제로 한다. 시조는 고려말기부터 발달하여 온 음악과 문학을 아우르는 한국인의 정서가 깊게 담긴 위대한 문화유산이다. 조선 사대부 계층의 인생, 나라의 안위를 걱정하는 마음을 노랫말로 담아 표현했는데, 대부분의 노랫말이 인생과 사랑에 대한 사색과 표현을 담고 있는 등 중의적 의미의 은유적 표현들이 많아서 그 뜻을 헤아리는 데 흥미로운 경우가 많다. <물 그림자 그리고 흰 구름> 공연에서는 이러한 다양한 시조의 노랫말을 곱씹어 볼 수 있도록 영상 텍스트와 나레이션, 절제된 움직임 등과 함께 노래를 부른다. 시조에 드러난 삶을 둘러싼 다양한 감정과 그에 대한 사색을 되새기며 단순히 읽고 지나가면 알지 못할 숨겨진 의미를 발견하는 재미를 더하며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김나리는 정가 앙상블 소울지기의 대표로도 잘 알려져 있다. 소울지기는 정가 특유의 맑은 음색과 시김새를 바탕으로 화성기법을 사용하고 서양 악기로 반주하는 등 다양한 변신을 시도하며 편안함과 평온함을 선사하는 노래로 대중들에게 익숙한 팀이다. 특히 영화 ‘해어화’ 삽입곡 ‘사랑 거즛말이’의 원곡을 부르며 많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소울지기 활동으로 대중들과 함께 편안하게 호흡하는 음악을 선보여왔던 김나리. 이번 독창회에서는 전통가곡을 노래하는 사람으로서 끊이지 않았던 음악에 대한 연구와 깊이 있는 고민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전통음악의 타 장르에 비해 그 속도가 느리고 변화가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전통가곡 역시 과거로부터 꾸준히 시대변화에 발맞추어 변화해 왔다고 여기는 김나리는 전통가곡을 시대의 흐름에 맞게 변화시키는 작업을 새로이 시도하고 이어가고자 한다. 2016년도 정가 창작곡을 담아 처음 발표한 개인 음반 <독백>과 2017년도 창작 정가 독창회 <꽃이 지는 것은 꽃 탓이 아니오>가 그러한 작업의 일환이었고, 2018년도 독창회 <물 아래 그림자 그리고 흰구름> 역시 진정성 깊이 전통가곡을 대하는 김나리의 작업과 맞닿아 있다.

 

은유와 비유로 감춰진 내용들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끔 풀어가며 창작 정가의 지평을 넓혀가고자 하는 김나리 독창회 <물 아래 그림자 그리고 흰구름>은 11월 27일 오후 7시 30분 SAC 아트홀에서 만날 수 있다. 전석 초대, 예약 및 공연문의 010-3739-9450

 

 

강새별 green@lull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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