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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전쟁- 레트로소리극, 무대 위에 펼쳐지는 ASMR 라이브 퍼포먼스,변정주 연출,김봉영 작창, 창작국악그룹 그림(The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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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경 기자
기사입력 2019-05-16

스크린 화면과 함께 전통 판소리 작창의 소리를 들으며, 현장에서 라이브로 , 온 몸으로 전하는 전통 창작 음악극의 확장은 어디까지 계속될 것인가? 판소리, 폴리아티스트, 영화 성춘향 이렇듯 조금 이질적 요소들을 신선하게 묶어낸 음악극이 무대에 올라간다. (재)정동극장(극장장 손상원)은 2019년 창작ing 시리즈 첫 번째로 레트로 소리극 <춘향전쟁>(작 경민선, 작곡, 신창렬, 연출 변정주)을 선보인다.

 

▲ 실제 영화적 사실을 음악극으로 풀어낸 <춘향전쟁> -무대 위에 펼쳐지는 ASMR 라이브 퍼포먼스 © 문화예술의전당


레트로소리극 <춘향전쟁>은 한국 영화사의 중요한 사건을 배경으로 한다. 1961년 1월, 당시 한국 영화계의 양대 산맥이었던 신상옥 감독의 ‘성춘향’과 홍성기 감독의 ‘춘향전’이 열흘 간격으로 개봉했던 것. 두 편의 영화는 감독들뿐 아니라 당대 최고의 배우 최은희, 김지미를 내세운 라이벌 전으로도 개봉 전부터 엄청난 화제를 모았었다. 개봉 전 대부분 젊은 춘향과 베테랑 감독이 만난 ‘춘향전’의 승리를 예견했으나, 결과는‘성춘향’의 완승으로 서울 관객 36만 명. 당시까지 한국 영화사 최고의 흥행을 기록했다.

춘향전쟁이란 말은 당시 두 영화의 대결을 빗댄 기사의 타이틀이었다고 한다. 작품은 영화보다 더 영화 같던 실제 사건에 작가적 상상력과 음악적 실험성을 대담하게 접목하여 이제껏 보지 못한 새로운 형식의 음악극을 관객에게 선보인다.

 

▲ © 정동극장_창작ing_춘향전쟁_공연사진 (3)문화예술의전당


소리와 음악으로 생생히 살아나는 1960년대
- 음악은 전통, 감수성은 복고, 형식은 현대

<춘향전쟁>은 과거의 사실을 전통의 요소를 기반하되 현대적 형식으로 해석한 진정한 의미의 뉴트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작품은 영화 ‘성춘향’개봉을 코앞에 둔 어느 날 영화감독 신상옥과 폴리아티스트가 음향효과를 통해 완성도 높은 영화를 만들기 위한 고군분투하는 모습에서 시작된다.

소리꾼은 신상옥 감독과 변사가 되어 주인공과 화자를 오가며, 작품의 이야기를 이끌어 가며 마치 무성 영화를 무대에서 재연하는 것과 같은 추억을 전달한다. 반면 폴리아티스트 역할의 배우는 실제 영화 ‘성춘향’의 영상 위에 소리를 덧입히는 장면을 보여주며 우리가 미처 생각지 못한 ‘음향’의 세계를 시청각적으로 선사한다. 여기에 창작국악그룹 ‘그림THE林’의 세련된 음악이 함께 어우러지며 들리는 영역에서부터 보이지 않는 실체가 모여 지금껏 보지 못한 과감한 전통 창작극을 선보이는 것이다.

또한 <춘향전쟁>은 실제 영화적 사건, 유명인들의 이야기 이외에도 김일의 박치기, 통행금지, 시발택시 등 그 시절을 추억할 수 있는 소재들이 끊임없이 등장하고, 예전 물건들이 소품으로 사용되며 ‘레트로(복고)’의 감수성을 고스란히 무대 위에 옮겨놓는다. 장년층에게는 시대의 향수를 젊은 관객은 복고의 감수성을 느끼며 다양한 관객들의 마을을 사로잡을 것이다.

 

▲ 실제 영화적 사실을 음악극으로 풀어낸 <춘향전쟁> -무대 위에 펼쳐지는 ASMR 라이브 퍼포먼스 © 문화예술의전당

 

▲ 실제 영화적 사실을 음악극으로 풀어낸 <춘향전쟁> -무대 위에 펼쳐지는 ASMR 라이브 퍼포먼스 © 문화예술의전당


무대 위에 펼쳐지는 ASMR 라이브 퍼포먼스!
- 음악과 음향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계세요?

음악과 음향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계세요? <춘향전쟁>은 과감하게 질문을 던진다. 그렇다, 공연의 절반은 이 둘이 만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대는 우리가 즐기는 공연, 미디어 매체의 음향효과가 그만큼 중요한 시대이다. 작품은 미처 알지 못했던 다양한 효과음의 세계를 무대 위의 또 다른 주인공으로 올렸다. 그리고 작품은 말한다. 과거 영화‘성춘향’이 성공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음향효과에서 비롯된다고.

작품은 폴리아티스트라는 소재를 통해 음악만큼이나 중요한 소리의 세계를 보여준다. 콩으로 파도소리를 내고, 풍선으로 불꽃놀이 소리를 내는 등 미처 생각지도 못한 사물로 각종 소리를 내는 장면을 통해 마치 ASMR을 현장에서 보는 것과 같은 재미를 느끼게 하는 것이다.

신창렬 작곡가는 “음악을 표현하는 방식의 확장을 보여주고 싶다. 연주자들의 악기가 음향효과의 도구가 되고 소리꾼의 목소리는 또 다른 악기가 될 수 있다. 그만큼 소리의 표현방식이 다양하다. 소리가 가지고 있는 다양성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작곡의 방향성을 밝혔다.

시놉시스
1961년, 서울. 통행금지 직전. 내일이면 그 유명한 춘향전쟁!
김지미 대 최은희, 홍감독 대 신감독, 국제극장 대 명보극장!
영화 ‘성춘향’ VS ‘춘향전’을 둘러싼 숙명의 대결이 펼쳐지는 역사적인 순간이 다가오는데! 그런데 이때, 영화상영 준비에 한창이어야 할 신상옥 감독이 한양녹음실의 문을 박차고 들어오는 것이 아닌가? 알고 보니 영화 ‘성춘향’의 폴리아티스트 세형이 원본 필름을 들고 잠적해버린 것이었다. 개봉은 내일, 과연 신감독은 무사히 필름을 극장으로 옮길 수 있을 것인가? 세헝은 도대체 왜 필름을 가지고 잠적한 것일까? 과연 이 소리전쟁의 승리자는 누가 될 것인가?

※ 이 작품은 당시 시대적 상황을 반영하여 작가의 상상력으로 구성한 픽션드라마입니다.


■ 참여 창작진 소개

작·작사 경민선
▪주요작품
<궁:장녹수전>, <환상노정기>, <손없는색시>, <경성스케이터>, <운현궁 로맨스>, 2018신년특집 뮤지컬 드라마 <조선미인별전>, 여행에세이 <일생에 한번은 순례여행을 떠나라>, 희곡집 <손없는 색시> 외


작곡·음악감독
신창렬
현 창작국악그룹 ‘그림’ 및 모로뮤직 대표
▪주요작품
<어쿠스틱 아일랜드>, <환상노정기>, <최생우진기>, <제3의시간>, 가야금합주곡 <꽃섬>, 국악관현협주곡 <월식>, SBS드라마 <바람의화원>, 연극 <흉가에 볕들어라> 외


연출 변정주
▪주요작품
판소리 음악극 <환상노정기> <서른즈음에, 산티아고> 외
뮤지컬 <판>, <금란방>, 오페라 <마술피리>, <어린왕자>, 연극 <날보러와요>, <필로우맨> 외
▪수상
2016년 제5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연출상(아랑가)
2015년 제9회 더 뮤지컬 어워즈 연출상(러브레터)


작창 김봉영
현 판소리공간 예길 대표
▪주요작품
판소리극 <눈먼사람:심학규이야기>, <환상노정기>, <북극가>, <공무도하>, <바투>, <꼬꼬만냥>, <한발이 남았다> 외
▪수상
제20회 동아국악콩쿠르 판소리부문 일반부 금상
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 수궁가 이수자


무대디자인 남경식
▪주요작품
연극 <여기가 집이다>, <날 보러와요>,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 <죽음과 소녀>, <레드 올랜더스>, <나는 광주에 없었다>,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판> 외


조명디자인 이주원
▪주요작품
뮤지컬 <아랑가>, <고헌 박상진>, <시데레우스>,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 <언체연>, <보도지침>, 오페라 <사랑의 묘약>, 콘서트 <송정미 30주년 콘서트> 외

■ 창작국익그룹 그림(The林)
전통을 기반으로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창작과 다양한 예술 장르의 특이성이 효과적으로 반영 된 융복합 형태의 전통예술콘텐츠를 완성도 높은 공연물로 제작하고 발전시키고 있는 예술단체이다. 2001년 창단하여 4장의 앨범을 발표하였고, 2016 의정부음악극축제 음악극 어워드 ‘대상’에 이어 2017 KBS국악대상 ‘단체상’ 및 ‘대상’을 수상하며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 정동극장 소개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 창작공연 제작극장, 정동극장
정동극장은 한국 최초의 근대식 극장 ‘원각사’의 복원이라는 역사적 의미와 근현대 예술정신을 계승하며 1995년 개관하였다. 전통상설공연브랜드 「MISO:미소」(2000)을 론칭해 <춘향연가>, <배비장전>등 우리 고전을 무대화 한 전통공연을 선보였으며, 전통기반 창작공연 <가온>, <전통ing> 등 앞선 기획과 전통의 현대화를 통해 작지만 큰 극장을 모토로 끊임없이 변화해 왔다.

전통의 가치, 창작의 힘을 믿습니다. 정동극장 기획공연 시리즈
정동극장은 예술적이고, 대중적이며 완성도 높은 전통공연 제작을 목표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연중 시리즈로 선보이는 「정동극장 전통시리즈」를 시작한다. 새로운 시도를 통해 동시대 공존하는 전통 기반 공연을 만들어가는 정동극장의 기획공연 시리즈는 전통의 가치를 유지하되, 틀에 구애받지 않는 작품을 만들어 간다. 한층 풍성해진 정동극장 기획공연 시리즈를 통해 한걸음 더 가깝게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 정동극장 창작ing 시리즈
2017년 첫 선을 보인 ‘창작ing’는 우리 전통 예술의 소재 발굴과 작품 개발을 위한 창작 무대이다. 가능성 있고 도전적인 창작진을 발굴하고 콘텐츠를 개발하는 극장의 제작 지원 사업으로 ‘17년 新장르를 개척한 <적벽>, 뮤지컬<판>을 발굴, 개발하였다. ‘18 예그린 어워즈’에 노미네이트 및 수상(베스트 리바이벌 공연 ‘판’)의 성과를 이뤄내며 시리즈의 우수성을 알려왔다. 전통의 가치를 유지하되 틀에 구애받지 않는 다채로운 공연 개발에 힘쓰고 있다.

■ 공연개요

공 연 명
2019 정동극장 창작ing <춘향전쟁>
공연일정
2019년 6월 5일 – 6월 23일
공연시간
화 – 토 8시, 일 3시 (월 쉼)
공연장소
정동극장
스 태 프
작·작사 경민선, 작곡·음악감독 신창렬, 연출 변정주,
작창 김봉영, 기술연출 김용국, 무대 남경식, 조명 이주원,
음향 조의근, 영상 김일현, 의상 김보영 외
출 연
신감독·소리꾼役 김봉영, 오단해
이세형(폴리아티스트)役 오대석, 김대곤
연 주
관악기 정진우, 가야금 정혜심, 타악 장경희
러닝타임
80분(예정)
관 람 료
R석 5만원, S석 3만원
관람등급
8세 이상
주최‧제작
(재)정동극장
주 관
(재)정동극장 | 그림(The林)
공연문의
정동극장 02-751-1500 www.jeongdong.or.kr
공연예매
인터파크 1544-1555 ticket.inperpark.com
실제 영화적 사실을 음악극으로 풀어낸 <춘향전쟁> -무대 위에 펼쳐지는 ASMR 라이브 퍼포먼스

[이혜경 기자] bluelullu@lullu.net

▲ 실제 영화적 사실을 음악극으로 풀어낸 <춘향전쟁> -무대 위에 펼쳐지는 ASMR 라이브 퍼포먼스 © 문화예술의전당

 

▲ 실제 영화적 사실을 음악극으로 풀어낸 <춘향전쟁> -무대 위에 펼쳐지는 ASMR 라이브 퍼포먼스 © 문화예술의전당

 

▲ 실제 영화적 사실을 음악극으로 풀어낸 <춘향전쟁> -무대 위에 펼쳐지는 ASMR 라이브 퍼포먼스 © 문화예술의전당

▲ 실제 영화적 사실을 음악극으로 풀어낸 <춘향전쟁> -무대 위에 펼쳐지는 ASMR 라이브 퍼포먼스 ©문화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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