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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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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당
기사입력 2004-07-15



내게는 언제 부터인가 열리지 않는 문이 있었다
빚쟁이 잠긴 방안은 밤낮 없는 공간이다
푸른 이끼와 들꽃이 만발이란 풍경이란 아예 없다

강기슭 풀섶에 노닐던 바람 소리가
적막 공산에 떠 오른 달 그림자에 놀라
별안간 우-우- 거리는 거리엔
태고의 풍악이 징징 울다 사라질 듯 이어질 뿐이다

그 자리에 한 없이 쓰러진
단비 같은 외로움이
가슴의 불꽃을 지펴 목숨을 빚는 방
위기로 치솟는 세간 살이가
빼꼼한 봉창에 아른 거린다

괜실히 솟는 서러운 눈물을
골절의 자개미 마다 쑤시는 신경통에 말리는
인적 끊은 방구석서 살기만 할란가

소주 한잔 그리워 동전닢을 헤아리다
허기를 달랠 끼니 걱정에 지쵸
그만 모로 누워 잠든다




출전 : 하늘열림전의 소곡
           그림.글  이수  
             시화집(詩畵) ‘하늘 열림전의 소곡’은  모루아트 예술제에서
           직접 구매 할 수 있습니다.

모루아트 퍼포먼스 축제 제1탄 7월 19일(월) ~ 7월 25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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