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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판 사랑과 전쟁 뮤지컬 '머더발라드' 주인공 마이클과 뮤지컬 '삼총사'의 추기경과 왕은 같은 사람?

뮤지컬 배우 홍경수 인터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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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미옥 기자
기사입력 2017-11-23

요즘 가장 '핫'한 배우 홍경수와의 인터뷰가 2014년 1월 18일 토요일, 용산구 남영동 카페 ENVY에서 있었다.유난히 쌀쌀해진 주말 낮, 동시에 두 작품에 출연하며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그가 추위를 뚫고 아우라 넘치는 모습으로 나타났다.그는 따뜻한 미소를 지으며 공연하고 있는 작품, 배우로서의 여정, 우리가 궁금했던 일상 생활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조곤조곤 풀어냈다.
빠른 손가락으로 인터뷰 내용을 받아 적어 정리한 것을 세 번에 걸쳐 연재하겠다.
 

▲     뮤지컬 머더발라드에 출연중인 뮤지컬 배우 홍경수

 
안녕하세요
뮤지컬 배우 홍경수입니다.
 
질문 : 지금 하고 있는 작품과 작품 속 배역에 대한 설명 부탁드린다.
 
홍 : 지금 작품 머더발라드와 삼총사를 공연 중에 있다.
머더발라드에서는 주인공이 네 명이 나온다. 앙상블 없이.
거기서 마이클이란 역할을 맡았다,
시를 전공하던 사람인데 여자를 만나면서 시 쓰던 걸 포기하고 경영학을 공부하면서 일에만 집중하는 남성으로 나온다.
결국에는 부인이 권태를 느끼고 옛사랑을 찾아서 떠나고 그것을 알게 된다.
미국판 사랑과 전쟁같은 느낌의 작품이다.
부인과 서로 싸우기도 하고 다른 남자를 찾아가서 몸싸움을 하기도 하다가
결국에는 서로 아이 때문에 같이 살게 되는 역할이다.
삼총사에서는 1인 2역을 하고 있다.
루이 14세 왕과 리슐리에 추기경 역을 하고 있다.
왕과 쌍둥이 동생으로 태어났지만 아버지인 왕의 권력 다툼 때문에 버려져 왕에 오르지 못하고 형이 왕에 올랐는데 정치적 야욕을 갖고 형을 납치하고 자기가 왕에 오르려고 하는 악역이다. {뮤지컬 배우 활동 20년 만에 처음}


질문 :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점은 한 배우가 두 작품에 출연하게 될 때의 부담감이나 좋은 점은 무엇인가?
 
홍 :
뮤지컬을 20년 넘게 하고 있는데 동시에 두 작품 하는 경우 처음인데 부담도 많이 되기도 하지만 좋은 점은 결혼을 해서 아이가 80일 조금 안되었는데 경제적 부담이 줄어드는 것도 있고 쉬지 않고 무대에 서는 게 행복하기도 하다.
컨디션이 많이 떨어지기도 하다.
머더발라드의 경우 락뮤지컬이라서 쓰지 않았던 목을 많이 쓰면서 목이 상하기도 하고, 쉬지 않다보니 무리가 오기도 하지만 하루 쉬면 다시 좋아지기도 한다. 가끔 컨디션이 안 좋아진다는 점이 문제인 것 같다.
 
질문 : '머더발라드'의 경우 지금까지 시도하지 않았던 음악을 하고
삼총사의 경우 고전적인 분위기이고, 머더 발라드는 현대적인 작품인데
평상시 자연인 홍경수로 있다가 하루는 머더발라드 하루는 삼총사를 하는데
배역을 전환할 경우 컨디션이 잘 안좋을 때는 어떻게 극복하고 공연에 들어가는지?
 
홍 : 한 작품만 매진하게 되면 배역에 빠져들거나 하는 것이 쉬운 편인데
두 작품 동시에 하다보니까 아침에 일어나 계속해서 마인드컨트롤을 계속하고 음악을 들으면서 극 속에 빠져들기 위해서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  문화부 우미옥 기자와 인터뷰 중인 뮤지컬 배우 홍경수 , 썬그라스는 사진 촬영을 위해 요청에 의해 촬영


질문 : 의상 같은 경우 자기의 의상을 쓰는지 그쪽에서 제공하는지?
 
홍 : 머더발라드의 경우 그쪽의 컨셉 의상이다.
탐 같은 경우 가죽 점퍼에 가죽 바지에 터프한 의상을 입고,
저는 그와 반대로 사무적이고 엘리트적인 느낌을 주기 위해서 그쪽에서 마련한 의상을 입는다.
 
 
질문 : 서울 예술단을 나오게 된 계기는?
 
홍 : 7년 있다가 나오게 된 계기는 더 많은 작품을 하고 싶어서다.
예술단에서도 많은 작품을 하지만 라이센스 작품을 더 하고 싶었다.
서울 예술단의 경우 외부 출연을 요즘에는 할 수 있지만 제가 있을 경우에는 짧은 기간만 허용되었기 때문에 보통 라이센스 뮤지컬은 6~7개월, 1년까지 하기 때문에 병행하기 힘들었기 때문에 나오게 되었다.


 
 {뮤지컬 태풍 - 퍼디넌트 왕자역}


질문 : 서울 예술단에 있을 때 가장 생각나는 작품과 맘에 들지 않았던 작품은? 서울 예술단에서 배웠던 점은?
 
홍 : 서울 예술단에 있었을 때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 작품은 태풍이다.
28살 때 처음 주연 맡아서 대극장 무대에서 했던 작품이라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또 공길전이 많이 생각난다.
싫었던 작품이라기 보다는 원치 않았던 것은 무용팀 공연에 들어가서
가마꾼을 한다든가 재주꾼 같은 역할로 잠깐 나왔던 것들이었다.
예술단에서 많은 걸 배웠다. 춤도 잘 못 췄었고 연기도 부족했는데
예술단에서 연기도 많이 배웠고 한국 무용도 많이 배웠다.
같이 있던 팀들이 한국무용단이라서 도움을 받았다.
아침마다 한국 무용 하면서 몸을 풀면서 시작했었다.
기회가 되었다면 장고 같은 타악기도 다뤄봤으면 했는데 그것까지는 못하고 나왔다.
 

 

질문 : 어떻게 뮤지컬 배우를 하게 되었는지?
 
홍 : 한양대 성악과 1학년 여름방학 때 성악캠프를 갔었는데 조별 발표도 하면서 다른 학교들과 교류하다가 이대 성악과를 다니던 누나를 만났다. 그 누나가 아는 연출이 있는데 배역을 구하고 있는데 뮤지컬 할 생각이 없냐 해서 그때부터 시작했다. 그 뒤로 계속해서 한 길만 가고 있는 중이다.
 

질문 : 군대는 일반으로 가셨는지?
 
홍 : 처음에는 군악대로 가고 싶었는데 2학년을 마쳐야 갈 수 있다 해서 못갔다. 1학년 때 갔기 때문에 일반 소총수로 갔었다.
훈련 열심히 받고 사격으로 포상휴가를 나오기도 했었고 중대 군종으로 있으면서 교회에서 지휘를 하기도 했다.
 
[성악과 나오셨어요?]

질문 : 한양대에 있다가 캠프 갔다가 아는 분 통해 연출한테 갔는데 그것이 서울 예술단으로 가게 된 계기가 되었는지? 서울 예술단에 가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홍 : 성악 캠프를 다녀와서 뮤지컬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시작한 작품이 20년 전이다 보니 라이센스 개념이 없을 때 미스사이공을 소극장용으로 재구성해서 공연했던 작품이었다.
거기서 뮤지컬 매력을 너무 많이 느껴 오디션을 보러 다녔다.
그 당시 성악과를 나왔다고 하면 오디션에서 탈락했다.
오디션 보면 성악과 나오셨어요? 하면서 연락이 오지 않았다.
무대 옆 작은 공간에서 마이크를 설치해 놓고 합창을 불러주는 부스 코러스를 했었다.
무대에는 점점 서 보지 못하게 되자 안되겠다 싶어서 무작정 대학로로 나가서 포스터 붙이고 형들 쫓아다니면서 춤과 연기를 배우기도 하면서 그렇게 지내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중간에 군대를 갔다 왔다.
하지만 뮤지컬을 하고 싶은데 마땅한 길은 없었다.
아르바이트로 이것저것 많이 해보았다. 솜도 날라보고 편의점 피씨 방 알바도 하면서 지냈다.
민영기 형이 학교 일년 선후배 사이였는데 당시 일년 먼저 예술단에 들어가 있던 영기 형의 권유로 서울 예술단에 들어가서 날개를 펴기 시작했다
무대에 많이 서기도 했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 예술단을 그만 두고 나와서도 작품 계속할 수 있게 되었다.
 
[당당히 오디션으로 뮤지컬 태풍의 주인공으로 발탁}
질문 : 뮤지컬 '태풍'에는 쟁쟁한 배우들도 많았고 대극장 작품이었는데 그런 작품에서 처음으로 주연으로 캐스팅 되었는데 그 배경은?
 
홍 : 제가 했던 작품 중에서 대극장에서 처음 주연 맡았던 작품 '태풍'은 오디션을 통해 역을 맡게 되었다.
그 당시 함께 있던 배우들은 민영기, 신영수, 임철형 등의 쟁쟁한 배우들이었는데 거기서 오디션을 봐서 퍼디넌트 주역을 맡게 되었다. 그 당시 기사로 크게 나기도 했다.
서울 예술단이란 엄격한 단체에서 신입단원이 주연을 맡게 되었다는 점이 이슈였다.
선후배 서열이 있기 때문에 서로 순서대로 하기도 했는데 저는 오디션을 통해서 주역을 맡게 되었다.
공연 때는 분위기가 참 좋았다. 윙크만 해도 머리만 한 번 만져도 객석에서 소리를 질렀다.
그때는 훨씬 말랐다. 54키로 정도. 지금도 그 영상을 보면 너무 말랐다 싶다.
지금은 몸이 많이 좋아지기도 했지만 나이가 들기도 했고. {계속}
 
 [우미옥 기자] red@lullu.net 

 

▲    뮤지컬 머더발라드에 출연중인 뮤지컬 배우 홍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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