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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런 짓을!...’ , “아니 누가 이런 짓을!...” - 연극 ' 잠들 수 없다',남미정 연출, 조용진, 이승헌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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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종민 기자
기사입력 2019-08-13

 

일본의 트위터에 오른 한 장의 사진이 화제이다.

일본의 어느 작은 도시 상점가에 있는 작은 분수가 나오는 연못에 붙은 사진이다.

그 사진 속 글에는 누가 이런 짓을!,,’ 하며 분노로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그 연못은 상점가가 다시 개장하면서 만든 화단과 연못이었는데, 근처 가까운 상점 할아버지가 연못에 금붕어를 몇 마리 풀어 놓은 후부터 동네사람들이 작은 물고기들을 그 연못에 놓아주고 밥을 주고 하면서 동네 유치원 아이들의 견학장소가 되고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휴식공간이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 날 그 연못에 살던 금붕어는 물론 작은 새우들이 겨우 두 마리 남기고 전멸했다고 한다. 연못 옆에는 담배꽁초가 수두룩하게 놓여있었고, 며칠간 이 동네엔 중국 사람들이 단체로 관광을 왔다고 한다.

 

누가 이런 짓을!...’

 

 

이 소리를 요즘 만나는 사람들마다 하고 있다. 어떤 정부가 들어서더니 하는 짓 마다 ‘‘누가 이런 짓을!...’ 할 정도로 파렴치 하고, 안하무인 하고, 권력이 영원할 듯 좁은 어깨로 우쭐된다.

 

나라가 망가지고 있는데도 공무원들은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다. 공무원은 정치인에게, 정치인은 공무원에게 서로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

 

하긴 꼭대기가 치매 걸린 듯 오락가락 하니 그 밑이야 오죽하랴.

 

그런 그들이 이제 선거가 가까워오니 헤헤 거리며 아첨하고 , 좋은 게 좋은 거지요한다.

 

연극 잠들 수 없다를 보여준다. 말없이 얼굴도 못 쳐다보고 슬그머니 나갔다.

 

요즘 하는 연극은 볼 게 없다고 한다. 예전 연극만큼 치열하지도 예술혼도 없고 상업적 볼 수단으로 너무 흘러가고 있다고 한탄한다.

예전 연극은, 연극배우들은 한 작품을 위해서 단체로 합숙을 하고, 같은 밥상에서 밥을 먹고 같은 침상에서 잠을 자면서 연극에서 중요한 하모니를 습득했다고 한다.

 

예전에 러시아 유명 연출가가 한국에서 공연할 때 공연 시연이 끝난 후 기자들과의 질문이 끝나고 개인 질문 시간을 가졌을 때 물어봤던 것이 있다.

'러시아 배우들과 비교해서 한국배우들의 장점과 단점은 뭡니까?'

주저하던 그는 매체 이름을 물어보며( 그 질문이 기자들이 하던 보통의 질문과는 다른 질문이라는 듯) 몹시 반가워하여 이렇게 대답했다.

 

"한국배우는 연기를 잘 해요.

한국배우들은 하모니가 없어요. 자기 대사만 하면 끝이에요."

 

벌써 오래 전 대화였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한국연극 하면 그 연출가의 그 말이 사라지지 않고 생생하게 떠오른다.

 

연기를 참 잘하는 한국 연극배우들을 왜 하모니가 부족한 연극집단으로 만들었을까? 누가?

누가 이런 짓을!...’

 

연극을 한 편 본다. 요즘 연극 아닌 예전 연극을 동영상으로 본다.

잠들 수 없다는 연극이다.

 

하모니와 연기와 예전 한국연극이 무엇인지 모른다면 이 공연 동영상을 꼭 보기 바란다.

 

아니 누가 이런 짓을!...”

 

▲ 신부가 도움을 요청하며 고해성사하는 약한 사람을 짓누르고 억압하고 있다  ,연극 '잠들 수 없다'   ©문화예술의전당

 

 

 좀 더 자세한 공연에 대한 내용은 http://www.lullu.net/5936

 잠들 수 없다 공연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btOFHYH_xr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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