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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시간 - 윤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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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10-18

무서운 시간

                         윤동주

 

거 나를 부르는 것이 누구요

 

가랑잎 이파리 푸르러 나오는 그늘인데

나 아직 여기 호흡이 남아 있소.

 

한번도 손들어 보지 못한 나를

손들어 표할 하늘도 없는 나를

 

어디에 내 한몸 둘 하늘이 있어

나를 부르는 것이오.

 

일이 마치고 내 죽는 날 아침에는

서럽지도 않은 가랑잎이 떨어질 텐데……

 

나를 부르지 마오.

 

▲ 무서운 시간, 윤동주, 추동  © 문화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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